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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랠리 후 숨고르기...미중 긴장+노딜 브렉시트 우려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9:32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9:32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수 주간 상승 랠리를 펼쳤던 세계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8일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및 경기부양 호재와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및 지정학적 갈등 우려가 상충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 90세 여성의 접종을 시작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 교착상태가 풀리지 않아 유럽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지막 담판에 나선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일본 정부가 발표한 7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에 낙폭을 좁히며 0.1%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3% 하락했다.

미중 긴장이 고조되며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보합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 연달아 대중 강경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홍콩 민주파 의원 자격 박탈에 관여한 중국 정부 관계자 최대 14명에게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주권과 국가안보, 발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미국의 악의적 행동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반면 호주증시는 기업 신뢰지수 개선에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 부근에서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0.3% 하락 중이다.

국채시장에서는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EU 회복기금을 논의할 정상회의를 앞둔 불확실성 때문이다.

상품시장에서는 미중 갈등에 국제유가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867.70달러로 0.22% 상승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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