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정치인의 언어로 적절치 않아...품격 포기 말라"
유승민, 공수처 출범 강조한 文에 "지킬 앤 하이드 대통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앤 하이드'라고 강하게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안철수 대표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7일 밤 자신의 SNS에 올린 '품격마저 포기하지는 말아주십시오'라는 글에서 "개인적으로 유 전 의원의 품격과 내공을 존경해왔다"며 "그래서인지 오늘 발언은 매우 유감이다. 아무리 정치인에게 비판은 숙명이라지만 오늘의 표현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0.12.08 dedanhi@newspim.com |
양 최고위원은 이어 "이제는 보고 배울 후배들이 더 많으실 선배 정치인의 언어로서는 적절하지 않았다"며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을 있게 한 품격마저 포기하지는 말아달라. 격조 있는 비판이 더 아픈 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의원님께 안철수 대표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는 저의 생각이 착각이기를 바란다"며 "두 분의 동행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유체이탈도 이 정도면 심각한 중증의 환각상태"라며 "지킬 앤 하이드 대통령"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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