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3교대로 진행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된 데 따른 결정"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세트부문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사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데다 사회적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된 데에 따른 대응조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소비자가전(CE)과 스마트폰·통신장비(IM) 등을 담당하는 세트부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순환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재택근무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임직원 30%이 대상이다. 이들은 3교대로 순환근무를 하게 된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다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순환 재택근무 대상에서 제외됐다. 24시간 생산라인이 운영돼야 하는 사업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2월 말부터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일부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그러다 지난 9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자 세트부문 임직원 중 신청자에 한 해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이날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진행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사업부별로 가능한 직군에서 지침을 내릴 것"이라며 "사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등 임직원들의 안전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