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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극의 미래는…북극협력주간 열려

기사입력 : 2020년12월06일 15:07

최종수정 : 2020년12월06일 15:07

해양수산개발원·극지연구소 등 10개 기관 참여
정책의 날·과학기술의 날·해운의 날 등 행사열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국내외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나간 이후 북극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부산에서 '2020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 2020)'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극지연구소가 주관하며 주한노르웨이대사관 등 국내외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북극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0일(현지시간) 북극의 유빙 위에서 한 기후변화 운동가가 '젊은이들이여 기후변화를 위해 일어나라!'라고 쓴인 종이판을 들고 있다. 2020.09.26 007@newspim.com

북극협력주간은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북극 관련 정책, 과학, 산업, 문화 등을 종합 논의하는 자리로, 비북극권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극협력(Arctic Cooperation in the Post-COVID Era)'이며 ▲7일 영상개막식 ▲8일 정책의 날 ▲9일 과학기술의 날 ▲10일 해운의 날 ▲11일 시민의 날로 정해 분야별 현안을 논의한다.

개막식 행사에는 올라푸르 그림슨 아이슬란드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착된 비대면 방식이 가져온 변화와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정책의 날'에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세션을 통해 그간 북극항로와 조선 분야에 집중되었던 양국 협력을 북극원주민 지원, 친환경 기술 등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는 방안을 논의한다. 셋째 날인 '과학·기술의 날'에는 국내외 과학자가 참여해 기후변화 예측 등을 위한 북극해 연구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한다.

넷째 날인 '해운의 날'에는 지난 10년간 북극항로 운항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러시아 북극항로 정책 담당자를 초청하여 러시아의 정책 방향과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들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시민의 날'에는 '북극의 숨겨진 이야기', '사진 속 극지이야기'와 같이 극지 현장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시민 강좌가 진행된다.

해수부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북극협력 사업들을 강화하고 있다. 북극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를 추진하고, MOSAIC 프로젝트* 등 국제공동연구에 참여 중이며, 북극 원주민 교육 사업을 신설하는 등 협력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각국의 경쟁적 개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극은 지속가능성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북극협력주간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공감과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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