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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투자 '나녹스', 북미방사선학회서 차세대 엑스레이 기술 시연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11:39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3:13

4일 북미방사선학회(RSNA 2020), 시제품 공개 및 시연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 의료영상기업 나녹스(Nano-X Imaging)가 3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학회(RSNA) 컨퍼런스 2020'에서 차세대 엑스레이(X-ray) 장비 '나녹스 아크' 시연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북미방사선학회 컨퍼런스 2020'는 지난달 29일 시작돼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북미방사선학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북미최대 규모 방사선학회로, 매년 컨퍼런스를 열어왔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RSNA 2020에서 선보인 나녹스 아크 프로토타입 시연장면. [제공=나녹스] 2020.12.04 swiss2pac@newspim.com

나녹스는 디지털 X선관 기술을 접목시킨 2D·3D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시연은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CEO와 방사선 전문의 2명이 공동 진행했다.

이날 나녹스가 공개한 '3D단층영상합성법 (Tomosynthesis)'은 기존 평면 엑스레이를 입체적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여러 개 엑스레이 사진을 합성해, 기존 엑스레이에서 볼 수 없었던 병변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나녹스가 선보인 3D단층영상합성법은 1895년 엑스레이 발견 후, 125년만에 처음 등장한 디지털 영상 기반 엑스레이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CEO는 "이 기술은 나녹스가 LED 기술을 개발해 기존 필라멘트를 가열해서 빛을 생산하는 에디슨의 백열전구를 대신하게 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료영상기술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세계 인구 2/3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또 진료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을 사전에 발견할 수 있게 돼, 진단의료 부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나녹스에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2300만달러(약 270억원)을 투자해 261만주를 확보 중이다. 나녹스는 올해 8월 나스닥에 상장했고, SKT는 현재 나녹스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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