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의 기층 삶의 문화가 인문학 콘텐츠를 담은 이야기책으로 되살아났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엮은 '경북 동해 생활문화 총서'가 그 것.
4일 환동해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된 '경북 동해 생활문화 총서'는 경북 동해안을 따라 채곡채곡 쌓여 있는 삶의 문화와 역사, 산업의 발달을 이끈 기층민의 족적들을 들춰내 생생한 이야기로 엮어냈다.
특히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이번 '경북 동해 생활문화 총서' 발간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동해 역사와 문화의 주역이 대한민국임을 분명하게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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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발간한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의 해안 삶의 문화를 담은 '경북 동해 생활문화 총서'.[사진=환동해지역본부] 2020.12.04 nulcheon@newspim.com |
전 3권으로 출판된 '경북 동해 생활문화 총서'는 앞으로 동해 인문학 연구의 기초자료로, 동해 해안선 문화여행의 길잡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1권인 '경북 동해의 역사와 문화'는 경북 동해의 역사와 문학, 미술의 흐름을 개괄적이면서 총체적으로 담았다.
특히, 문학 부분에서는 한시(漢詩)를 비롯 조선시대의 다양한 문학 자취를 '동해'주제로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2권인 '경북 동해의 민속과 생활'은 별신굿과 마을신앙, 전통시장과 오일장 등 민속의 주역인 기층민의 삶이 빚은 문화적 결을 관광 콘텐츠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 동해의 민속문화가 일상생활에 접목된 점에 주목해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치 부여에 의미를 두었다.
3권은 동해안의 자연과 삶의 궤적을 좇아가는 여행 길라잡이인 '경북 동해 해안선 인문여행' 편이다.
경북 동해 5개 시․군의 해안 인문여행기에 초점을 두고 말미에는 울릉도의 자연환경 등을 고려한 트레일 코스를 추가했다.
단순한 여행지 기록이 아닌 삶의 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경북도는 이번에 발간된 책자를 동해안 5개 시․군 읍․면․동과 경북도내 70여개 도서관, 국가기록원, 문화원, 지역학 연구원 등에 배부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 '경북 동해 생활문화 총서'는 경북 동해안의 생활, 역사, 문화, 산업 등 여러 분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관광객들에게는 동해안 5개 시․군 27개 읍․면 해안선을 따라 이야기 여행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과 함께 연구가에게는 동해인문학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고 발간 배경을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향후 경북 동해안은 물론 강원․울산지역과 북한지역까지 묶는 '동해 포구사'와 동해 인문학 연구의 방향 등을 정리한 '동해 인문학'도 연내에 발간해 경북도가 동해인문학 진흥의 거점이자 핵심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