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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유성구 술집에 있던 16명 집단감염...가족·지인 10명도 확진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22:52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07:49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지난달 23일 오후 7시 40분부터 11시 20분까지 한 술집에 있었던 16명이 집단감염되는 사례가 대전에서 발생했다.

대전시는 3일 지난달 23일 유성구 술집에 있었던 31명 중 16명이 확진됐고 11명이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인원 중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2명은 신분파악 중이다. 시는 CCTV와 카드전표 등으로 인원을 특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40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3 pangbin@newspim.com

이 술집은 4인용 테이블 13개가 'ㄱ자' 구도를 배치됐다.

직장동료, 친구 사이, 부부 등이 술잔을 기울이다 확진됐으며 술집 아르바이트생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인 대전 483번 확진자와 친구인 아르바이트생(대전 494번)이 한 테이블에 같이 있었으며 50대 부부(497·498번)와 직장동료(대전 499번)는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바로 뒤 테이블에는 직장동료 사이인 40대(대전 514번)와 30대(대전 521번)가 확진됐다.

술집 가장 깊숙한 곳에서 모임을 한 20대 8명 중에서는 7명(대전 500~504번·세종 104~10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출입구 인근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40대(대전 515번)와 50대(대전 516번)도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확진자들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

대전 497·498번 확진자의 자녀(대전 508번), 대전 499번 확진자의 자녀(대전 505번), 대전 502번 확진자의 동생(대전 506번), 대전 503번 확진자의 어머니(대전 507번), 대전 515번 확진자의 자녀(대전 522번), 세종 105번 확진자의 가족(세종 110번)이 감염됐다.

대전 509번 확진자는 학교 공부 소모임에서 만난 대전 500번과, 익산 84번 확진자는 직장동료들(대전 497~499번)과, 대전 525·526번 확진자는 직장동료인 대전 514·516번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로써 유성 술집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늘어났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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