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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사업 힘 실었다…'QD' 담당으로 대표이사 교체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3:01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14:41

차세대 디스플레이 'QD'사업 이끌던 최주선 대형사업부장 선임
LCD 접고 내년부터 QD디스플레이 본격 생산...QNED도 준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사업팀을 이끌던 최주선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올 초 QD 사업팀을 신설한 데 이어 수장을 맡았던 최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최주선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대표이사와 대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겸임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정기 인사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최주선 대형사업부장을 선임했다. 2020.12.02 sjh@newspim.com

최 사장은 KAIST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주로 담당했다. 그는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평가된다. 

올 1월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았으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QD사업팀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을 QD디스플레이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의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QD 디스플레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별히 챙길 만큼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며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고 격려했다. 

신규 라인(Q1)은 충난 아산1캠퍼스에 구축, 올해 시험 가동을 시작해 내년부터는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1라인에서 우선 8세대 QD 디스플레이를 3만장 규모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LCD 라인 가동은 중단한다. 당초 계획은 올해 모두 중단하는 것이었으나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관련 제품 수요가 늘면서 내년 1분기까지만 일부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준비하는 'QD'의 사업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고객사이자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OLED 기반 TV 출시에 미온적으로 나서고 있어 대중화 성공 여부에는 물음표가 달린다. 이에 중국 TCL이나 일본 소니 등을 통해 상용화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로 인해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 투자의 첫 결과물인 QD 디스플레이를 성공적으로 론칭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 다음으로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말 특허청에 QNED, NED, QDNED 등 상표권 3종을 출원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QNED는 QD디스플레이보다 더 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개발 중인 QD 디스플레이는 발광원으로 LED가 아닌 유기화합물 기반의 청색 OLED 소자를 활용해 번인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이와 달리 QNED는 무기물을 사용해 이론상 수명이 더 길고 전력소비가 더 낮은 등 장점이 있다. 생산 공정은 거의 유사하지만 기본 발광 소자가 다르다는 것이 차이다. 

QNED 기술 완성도가 양산 가능한 수준에 근접해 머지않아 양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2016년부터 QNED 특허를 출원하기 시작했다"며 "기술 개발 기간은 4년에 불과하지만 2019년까지 출원된 특허로서 확인된 기술 수준은 2021년에 양산 장비를 투자해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이동훈 사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사장은 2017년 연말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단 인사에서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였다. 

이 사장은 삼성에서 주로 디스플레이 분야를 담당했다. 1985년 7월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해 디지털디스플레이 영업과 브라운관 사업을 담당했고. 2009년부터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팀을 맡다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을 이끌었다.

대개 삼성 계열사 대표에는 삼성전자에 몸담았던 인물이 내정되는데 이 사장은 이례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지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투자하고 QD 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LCD 이후 대형 디스플레이의 세대교체를 이끄는 듯 했으나 이번 인사로 자리에서 떠난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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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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