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롯데하이마트, 납품업체 갑질 덜미…공정위, 과징금 10억 부과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2:00

31개 납품업자로부터 1만4540명 종업원 파견 받아
제휴카드 발급, 매장청소 등 내부 업무 수시로 동원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하이마트)가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가 공정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마트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하이마트는 지난 2019년 12월 기준 전국 46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약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유통업자다.

공정위는 하이마트에 대해 ▲납품업자 파견종업원 부당 사용행위 ▲판매장려금 부당 수취행위 ▲물류대행수수료 단가인상분 소급행위 등을 지적했다.

롯데하이마트 대치 본사 사옥. [사진=롯데하아미트] 2020.08.25 nrd8120@newspim.com

먼저 하이마트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자신이 직매입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31개 납품업자로부터 1만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았다.

이 과정에서 인건비는 전액 납품업자가 부담했으며 하이마트는 파견 종업원에게 다른 납품업자의 제품까지 판매하도록 했다. 납품업자의 파견종업원은 하이마트 총판매 금액 중 50.7%인 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다른 납품업자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하이마트는 납품업자 파견종업원에게 ▲제휴카드 발급 100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약 9만9000건 ▲상조서비스 가입 업무 약 22만건등의 업무도 종사시켰다. 심지어 매장청소, 주차장관리, 재고조사, 판촉물 부착 등의 업무에도 납품업자 파견종업원을 수시로 동원했다.

또한 하이마트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총 80개 납품업자로부터 약 183억원의 판매장려금을 부당하게 수취했다. 이중 65개 납품업자로부터는 '판매특당' 또는' 시상금'이라는 명목으로 약 160억원을 수취해 자신의 판매지점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공정위는 하이마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공정위는 하이마트가 위법성 정도가 매우큼에도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시정명령 이행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이라며 "다른 대규모유통업자의 납품업자 파견종업원 부당사용 관행도 적발 시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