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경찰서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배다해 씨를 스토킹하고 악플을 달며 괴롭혀 오던 20대 남성을 검찰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익산경찰서는 모욕과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된 A(28·남)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0.12.02 obliviate12@newspim.com |
A씨는 2년 동안 24개의 인터넷 아이디로 배씨의 SNS 등에 악성 댓글 수백 개를 달고 공연장까지 찾아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한 협의를 받고 있다.
첫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 "좋아해서 그랬다"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에도 배씨에게 "벌금 1000만 원 정도면 되냐" 등 2차 가해 댓글을 다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경찰은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25일 그를 구속했다.
배씨는 지난달 SNS를 통해 "신변보호를 요청해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며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에 절망했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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