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선거 불복' 외쳐서 1885억원 모금..'퇴임후 실탄 확보'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03:47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05:3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3일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거 불복 주장을 이어가면서 1억7천만 달러(1천844억4천만원) 안팎의 거액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이후에도 근거없는 부정선거와 선거 불복을 주장을 제기하면서 이를 위한 모금활동에 나서 1억7천만 달러를 거둬들였다며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측이 11·3 선거 이후 1억5천만달러(1천662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WP는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선거 불복 관련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의 헌금을 내놓았지만, 모금액의 상당액은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활동에 사용할 계좌로 유입되고 소송과 재검표 비용에는 일부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11월 대선 이후 모금은 트럼프 대통령측이 운영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위원회'가 주도했으며 지난 달 트럼프 대선 캠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등과 공동 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들은 지지자들에게 "선거 승리를 지켜내야 한다. 지금 당신의 지원이 절실하다" 등의 이메일 등을 보내 기부를 독려했다.  

이렇게 모금된 금액은 대선 기간보다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지난 9월 8천100만달러를 모금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자금난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WP는 이번에 모금된 금액 중 75%는 새로 설립된 '미국 구하기 리더십' 정치활동위원회(PAC)로 유입되며 나머지는 트럼프 대선캠프와 RNC에 배분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리더십 PAC'은 다른 정치모금기구에 비해 규제가 적고, 주로 퇴임 선출직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 주장을 통해 퇴임 이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한 든든한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정치자금 규제를 위해 활동하는 '캠페인 리걸 센터'의 브렌던 피셔는 WP에 "소액 후원자들은 (자신의 돈이) 트럼프 캠프의 부채를 상환하거나 퇴임이후 정치활동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반 후원자들은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