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 재건할 것" 포부 밝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이끌어갈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이 아메리칸 드림을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긴급히 움직이고 모두를 아우르는 회복을 추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옐런 지명자는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대통령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된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팀 소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지명자는 "이것은 미국의 비극이며 우리는 급히 움직여야 한다"면서 "무대책은 스스로 강해지는 침체를 야기할 것이며 대대적인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초의 여성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낸 옐런 지명자는 인준 시 미국 최초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2.02 mj72284@newspim.com |
옐런 지명자는 "우리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과 경제적 낙진으로 역사적인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옐런 지명자는 "'아메리칸 드림'을 재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종, 성별에 따른 차별을 비롯한 깊은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옐런 지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장 어려운 집단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경제 회복이 모두를 포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옐런 지명자는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재무부 직원들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옐런 지명자보다 이번 위기 해결을 위해 더 잘 준비된 인재는 없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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