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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재무 지명자, 바이든 '부양안 신속 타결' 선봉 나선다...월가 '환영'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09:08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10:27

옐런, 금융·정치 경험 모두 풍부...공화당 평가도 좋아
"시장에 온건파로 각인...행정부·연준 가교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로 경제학계의 거물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낙점한 것은 내년 1월 출범할 차기 행정부에서 경기부양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14~2018년 4년 동안 연준 의장을 지낸 옐런 전 의장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역임하며 금융 부문뿐 아니라 워싱턴DC 정가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공화당에서도 옐런 전 의장에 대한 평가가 좋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옐런 전 의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발 경기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당파적이고 의견이 맞는 인물을 내정해 하루빨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교착에 빠진 경기부양안 협상을 매듭짓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의도가 엿보인다.

브라운어드바이저리 톰 그래프 채권 책임자는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옐런은 더욱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매우 강하게 옹호할 것"이라며 "바이든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힘 있는 재정 확대 옹호자"라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대규모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추진과 이를 위한 세수 마련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경제학 전문인 옐런 전 의장은 일자리 문제만이 아니라 탄소세 도입을 주장하는 등 환경 문제에도 정통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소득 격차 문제와 관련해 옐런 전 의장에게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해외의 재정 당국과 중앙은행장들과도 깊은 인맥을 가진 옐런 전 의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국제 공조 강화 노선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후보 지명 소식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옐런이 연준 의장 당시 보여준 '온건한' 태도뿐 아니라 경제 정책을 구사하는 데 있어 행정부와 연준의 원활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정책에 관한한 그는 온건파 인물"이라며, (금융)시장은 온건한 정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인디펜던드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옐런이 오랫동안 연준 의장을 맡아 시장에 친숙하고 연준과 잘 협력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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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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