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육군 6공병여단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양주시 어둔동·선암리 일대 후방 방공진지 2개소에서 지뢰제거작전을 종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육군은 이 지역에 대한 지뢰제거작전은 내년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작전은 1983년께 방공진지 방호를 위해 외곽에 매설한 지뢰를 찾아 제거하는 작전으로,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조기 완료할 것을 특별지시 하면서 재개됐다.
내년 작전 완료 후 검증절차가 마무리 되면 국방부와 협의해 시민에게 개방할 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이곳의 지뢰제거작전 임무를 부여받은 6공병여단은 8개월 동안 2개 중대 병력 100여명과 방탄 굴삭기, 지뢰탐지장비 등 40여대의 장비를 전담으로 투입해 M14 대인지뢰 2발 등 불발탄 100여점을 찾아내 처리했다.
발견된 2발의 지뢰는 묻힌 지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진다면 즉시 폭발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지뢰는 전문 폭발물처리반(EOD : Explosive Ordnance Disposal)이 출동해 폭발물 회수 절차에 의해 안전히 제거했다.
후방 방공진지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지뢰제거방법에는 인력과 장비에 의한 두 가지 방법, 각각 6단계의 과정을 거쳐 실시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뢰 지역을 안전하게 탐지하기 위해 이들 과정을 반복해서 수행한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 지뢰를 제거하고 있고 다른 업무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수십 배로 들 수밖에 없다.
또 6공병여단은 민간 자문위원을 위촉해 작전지역의 타당성, 지뢰의 유실 가능성 등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통한 작전의 신뢰성 검증, 확인도 완료했다.
지뢰를 제거하는 장병들의 안전도 꼼꼼히 챙겼다.
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뢰제거에 투입되는 전 장비에 방탄판을 설치하고 장병들은 20kg이 넘는 지뢰 보호의를 착용하며 안전 대책을 철저히 했다.
특히 반복작업으로 인해 안전에 대해 소홀해 질 것을 대비해 작전 투입 전 일일단위 위험성 평가를 통해 사고를 방지하고자 노력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중대장 강연주 대위는 "지뢰제거작전이 완료된 지역은 주민들이 등산로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철저하게 실시됐다"며 "매설 지뢰 한 발이 국민 한 분의 생명과 같다는 각오로 마지막 한 발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6공병여단은 내년에도 같은 장소의 잔여 지역, 1만2289㎡에 대해 지뢰제거작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l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