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간조 중단...봉고 트럭 등 생산하는 3공장은 정상 가동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주간조 공장 가동을 멈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전일 사업장 내 확진자가 4명 발생돼 이날 오전 근무조인 주간조(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40분) 생산 라인을 세우기로 했다.
생산 중단 공장은 확진자가 근무 중인 1공장을 비롯해 2공장, 하남 버스특수공장 등이다. 봉고 트럭 등을 생산하는 3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1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2공장은 스포티지, 쏘울, 3공장은 봉고 트럭, 하남공장에서는 대형버스와 군수용 트럭 등을 하루에 2000대씩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야간조 등 추가 휴업 여부 등은 오후가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사진=기아자동차] 2020.11.29 kh10890@newspim.com |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공장 근로자 A씨(광주 686번)는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67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된 직원들은 최근 식사 모임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추가 검사에서 3명이 더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공장, 식당, 통근버스 등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직원을 파악해 검사하고 정밀 방역을 진행했다. 기아차는 공장 가동 중단 기간 등을 방역 당국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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