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주 만에 20%대 회복…민주당은 하락세
내년 보궐선거 서울 與 우세, 부산 野에 손 들어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20%대로 다시 올라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전세 대란 등 부동산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여당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p 오른 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1%p 내린 36%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이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1%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6%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29%, 국민의힘 17%으로 나타났고 39%는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9%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8%, 30대에서 41%로 각각 14%, 11%에 그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33%, 국민의힘 지지도가 23%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33%, 민주당 지지도가 26%로 조사됐다.
다만 갤럽 측은 "현 시점 여론조사로 다음 선거 결과를 가늠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