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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차관 "국제곡물 수급불안 움직임 감지…모니터링 필요"

기사입력 : 2020년11월27일 08:50

최종수정 : 2020년11월27일 08:50

"국내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
"제조 중소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할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최근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국제곡물 수급불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남미 등 주요 생산지의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곡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한국판뉴딜점검TF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7 alwaysame@newspim.com

그는 "국제곡물 가격 상승세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쌀은 국내 생산으로 자급이 가능하며, 밀·대두·옥수수 등도 내년 상반기까지 필요한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국제곡물 수급 상황반을 운영해 점검을 강화하고, 민간 전문 업체의 해외 공급망 등을 활용해 곡물의 안정적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며 "중장기적으로 밀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식량의 자급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 정책의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을 보급해왔다"며 "나아가,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혁신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 중소기업의 데이터 수집·분석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확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스마트 공장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5G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 공장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동종업종 또는 협력사간 공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디지털 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스마트 공장이 조기에 확산되고, 기업간 제조데이터 공유과 협력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폭풍 속에서 번영하는 길은 태풍의 눈을 찾아내고, 그 안에서 자신의 눈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의 태풍의 눈인 한국판 뉴딜이 시대흐름을 선도하고 취약계층을 보듬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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