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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속도내는 포스코…풍력발전 솔루션 박차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8:43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8:43

풍력발전 날개 한바퀴 회전에 집 전기 29시간 OK
풍력발전 철강수요 올해 500만톤→2030년 900만톤
'포스맥' 나무철판 스타벅스에 공급...건축자재도 '친환경'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에너지 풍력발전 분야의 솔루션 개발 및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풍력발전 솔루션 제시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협력도 앞장서고 있다.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만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그린뉴딜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소재 개발을 넘어 궁극적으로 풍력발전을 통한 환경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풍력발전기가 영국 혼시2(Hornsea 2) 해상풍력단지에서 가동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2020.11.26 peoplekim@newspim.com

 ◆ 포스코만의 풍력발전 솔루션...선제적 마케팅 전개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풍력발전은 글로벌 탄소배출저감 트렌드에 따라 장기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오프쇼어 윈드 리포트 2020(GWEC 2020)'의 글로벌 풍력 설치량을 바탕으로 추정한 풍력발전 철강 수요는 올해 500만톤에서 2030년까지 900만톤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풍력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포스코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풍력발전용 철강 솔루션 개발 및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풍력발전은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변환해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이다. 대형 풍력발전기의 경우, 블레이드(날개)가 한 바퀴 회전하는 것으로 일반 가정에서 2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낸다.

풍력발전기 1대는 연간 24.5GWh의 청정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화석연료 등을 통해 발전하는 전기보다 1만14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풍력발전기의 수명은 20년 정도로, 해당기간 동안 약 490GWh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과 동시에 이산화탄소는 약 23만톤 저감할 수 있다. 해마다 346만 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하는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친환경적이다.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그린뉴딜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대만뿐 아니라 수년 내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베트남 등 시장에서도 메인 공급사 자리를 꿰차기 위해 선제적인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린에너지 시대, 바다 한가운데 부는 바람 속에도 포스코 스틸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맥으로 만든 스타벅스 매장 [사진=포스코] 2020.11.26 peoplekim@newspim.com

 ◆ 부식에 강한 철 '포스맥'...스타벅스에 공급

부식에 강한 철 포스맥(PosMAC)은 포스코 고유 기술로 탄생한 내식성이 매우 우수한 '아연, 마그네슘, 알루미늄' 3원계 합금이 도금된 제품으로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있는 제품이다.

포스맥은 포스코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국내외 고내식강 대표 브랜드로써 강건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됐다. 포스맥은 동일한 도금 부착량의 일반 용융아연도금강판(GI, HGI) 대비 5배 이상의 내식성을 보유한 제품으로, 특히 절단면의 내식성이 매우 우수하다.

또 염소 등의 부식에 취약한 스테인리스 소재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춰 태양광 구조물, 해양 시설물, 조선용 소재, 해안인접지역 등에 설치되는 건축물 및 도로시설물에 적용될 수 있다. 아울러 강한 알카리성을 지닌 소, 돼지, 닭 등의 분뇨로 인한 축산시설물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소재로써 적합하다.

이외에도 수영장, 온천, 냉각탑, 세탁기 등의 고온다습한 환경과 건축외장재, 에어컨 실외기, 자전거보관대, 각종 펜스 등 옥외노출로 비바람을 맞는 곳에도 쓰일 수 있다. 또 포스코그룹은 포스맥을 활용해 나무의 무늬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나무 철판'을 스타벅스에 공급했다.

스타벅스 매장에 적용된 나무 철판은 '컬러프린트강판'으로 포스코가 만든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위에 포스코강판의 독창적인 프린팅 기술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 매장 내외부 벽과 천장 등에 컬러프린트 강판을 적용해 견고한 철의 장점을 살리고 나무의 아늑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구현해냈다.

컬러프린트강판은 내구성과 내후성(각종 기후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공성도 우수하다. 또한 특유의 프린팅 기술로 나무나 대리석 등 자연 소재를 대체할 수 있으며, 리사이클링(Recycling)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양사는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포스코그룹은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철강재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스타벅스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한 '그린스토어'를 구축하는 등 환경 발자국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차제 경량화를 위한 초경량 고강도 철강재인 '기가스틸'을 개발했으며, 고효율 모터에 적용돼 전기차의 성능과 연비를 높이는 핵심 소재인 에너지 고효율 전기강판 하이퍼노(Hyper NO)를 개발해 친환경 차량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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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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