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무인화 항만 구축 방향 협의
"국가간 협력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해양수산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스마트 항만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수부는 27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와 온라인 항만개발협력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UN ESCAP는 1947년 설립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일 국제기구로, 총 62개 회원국 보유하고 있다.
부산 신항만 사진 [사진=현대부산신항만] onjunge02@newspim.com |
2016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뒤 올해 4회째를 맞은 항만개발협력 국제 세미나는 UN ESCAP 회원국과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국제해사기구(IMO)가 함께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만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세미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해상 연결을 위한 스마트 항만 개발'이라는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무인화 등이 부상하고 있는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항만의 구축 방향을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만·물류 분야 현안과 향후 대응 방안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7개국의 스마트항만 개발 관련 국가전략이 논의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UN ESCAP 대표단과 민간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스마트 항만을 통한 아·태지역 물류 흐름 개선 및 국가 간, 국제기구 간 효율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17일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광양항에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부산항 제2신항에 국산화된 자동화 기술 도입 및 2030년 한국형 스마트항만 운영 ▲권역별 항만개발 전략 마련 ▲LNG벙커링 터미널, 수리조선소,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조성 등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김성원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업에서 비대면, 자동화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항만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간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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