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만 583명, 감염증 확산 빠르게 진행
20대 감염 19% 차지…소규모 집단 감염 막아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우리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수능까지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26 dlsgur9757@newspim.com |
다음달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1주일 남았지만, 확진자는 8개월만에 5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어 수능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감염 요인을 살펴보면 학교, 학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에어로빅 학원 등 각종 소규모 집단모임이 원인이 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어제 하루는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감염증의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49만명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49만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시험의 방역을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수능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감염자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20대 감염이 19%를 차지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수험생 및 학부모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유 부총리는 "현재 수험생에 대해서는 대다수 학원과 교습소에서 원격으로 전환해서 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많은 학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수능 전날까지 수험생 자녀가 학원이나 교습소를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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