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 산업 회복을 현재 아시아 국내 수요가 주도하고 있으며 서방국들보다 아시아가 더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업체 아고다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존 브라운 아고다 최고경영자(CEO)는 "대체적으로 아시아가 여행산업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대만과 태국, 베트남 등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국가의 국내 여행 수요가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쿄 하네다(羽田)공항 입국장 검역 안내문 뒤로 마스크를 쓴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0.01.22 kebjun@newspim.com |
대만에서는 지금까지 6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00일 이상 지역사회 감염 '0명'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도 각각 확진자 수가 3920명 및 1307명에 그쳤다.
또한 싱가포르와 홍콩은 격리조치 없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여행 버블을 형성하기도 했다.
브라운 CEO는 "이들 국가의 국내여행 수요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면서도 "국제여행의 경우 수요가 회복되기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할 때 국내여행 수요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글로벌 여행산업 수요는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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