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58회 국무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공직사회부터 방역의 모범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 또 다음주부터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제58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0.11.24 pangbin@newspim.com |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공직사회부터 모범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느슨해지기 쉬운 만큼 방역의 고삐를 더욱 죄야한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이나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해달라"며 "장관들도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도록 독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다음주부터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차질없는 수행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들어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운 날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가올 겨울철에도 기상을 비롯한 외부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일주일 후부터 시작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협력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중장기 정책과제에 대해 모든 정부부처가 고민해야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이라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기후위기 대응과 2050년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헤쳐나가야 할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는 폭넓은 의견수렴을 해 미래지향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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