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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우선주의 적폐청산' 강력 의지..케리 임명에 눈길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05:29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05:5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핵심 외교안보팀 인선을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언론의 예상대로 이날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각각 임명했다. 국무장관과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국의 외교안보 '투 톱'으로 불리는 요직이다. 

한편 미국 언론은 이들과 함께 발표된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의 기후변화 특사 임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던 케리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정부시절 국무장관에 발탁됐다. 

케리 전 장관은 재임시절 '이란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을 주도했고,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직접 서명했다. 두 정책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표적 외교 업적으로 여겨졌다.   

버락 오바마 정부시절 백악관에 함께 서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왼쪽부터), 앤서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존 케리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미국 우선주의'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이후 이란 핵 합의와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모두 탈퇴해버렸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의 케리 전 장관 발탁은 트럼프 정부 시절 '외교 적폐'를 과감하게 청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 파리 기후변화 협약 복귀에 서명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블링컨이나 설리번 역시 이란 핵 합의와 파리 기후변화 협약 등에 깊숙히 간여해왔다. 이들은 또 동맹 복원과  다자주를 통한 미국의 국제 위상 제고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트럼프 외교정책 지우기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냈던 제임스 매티스는 이날 포린 어페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던져 버리라"고 조언, 눈길을 끌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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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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