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수원시 제조기업 71.3% "코로나19 이후 경영 악화"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7:05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7:06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 제조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제조기업 코로나19 영향 조사 결과 [그래픽=수원시] 2020.11.23 jungwoo@newspim.com

수원시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등록 제조기업 1247개사(2020년 7월 31일 기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장기화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71.3%가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별 영향 없다'는 18.1%였고, '좋아졌다'는 기업은 0.96%에 불과했다(미응답 9.6%).

조사 대상 1247개사 중 91.8%가 노동자 50인 미만 소기업이었고, 5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은 7.8%, 300인 이상 기업은 0.4%였다. 제조기업에 종사하는 전체 노동자는 6만 6545명이었고, 업종은 '전기·전자·기계'가 67.2%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가 43.1%로 가장 많았고, '대면 행사 취소로 인한 영업 기회 축소'(24.6%), '수출 지연·취소 등으로 수출 감소'(11.9%), '원자재·부품·물류 통관 차질'(11.5%), '생산 효율성 감소'(4.1%), '방역·소독 비용 증가'(4.8%)가 뒤를 이었다.

기업의 42.9%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는 데 1~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3년 이상 장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3.4%였다. '6개월~1년 미만'은 35.7%였다.

기업들은 '공공·민간자금 활용'(30.6%), '국내·외 판로 개척'(22.1%), '신제품 개발'(16.7%), '고용유지 지원제도 활용'(12.5%)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부지원으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29.2%), '고용유지를 위한 재정지원'(26.1%), '한시적 세금 감면·유예'(25.1%), '임대료 경감 지원'(6.9%) 등 금융지원을 꼽았다. '국내·외 판로 확대 지원'(9.4%), '원자재 대체 수입선 지원'(2.0%)을 요청한 기업도 있었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사업'을 이용 중인 기업의 상환기일을 최대 1년까지 연장했다. 신청 대상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산업, 문화산업, 사회적기업까지 확대했다.

국외 출장 통제, 각종 전시회 취소 등으로 영업 기회 줄어들고, 판로가 막힌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기업의 제품 홍보영상을 제작해 Arirang(아리랑) TV를 통해 해외 106개국으로 송출하고, 베트남·홍콩·타이완·인도네시아와 비대면으로 '원격영상 판매개척단' 행사를 열었다.

또 Door To Door(도어 투 도어) 국제운송(기존 5단계 수출 절차를 한 단계로 간소화) 등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 사업을 국내 최초로 Arirang TV, 우정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했다.

조진행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이 수원시 기업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업 지원시책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융자로 지원하고, 융자지원(대출) 금액에 대한 이자 차액 3%를 보전해주는 것이다. 현재 7개 은행(기업‧하나‧신한‧씨티‧국민‧농협‧우리)에서 상담 후 지원받을 수 있다.(문의 : 수원시 기업지원과 기업지원팀, 228-3283)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 사업'은 수원시 기업지원과 국제통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228-3102).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