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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맞이' 사두면 좋은 3종목: 타깃·소노스·델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07:11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07:1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1년 중 최대 세일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사두면 좋은 종목 3개를 소개한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27일(현지시간)이다.

미국의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은 74억달러(약 8조2362억원)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이보다 더 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왕성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와 팬데믹 특화의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강력한 매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타깃(NYSE: TGT)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들은 TGT 온라인 사이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전통적으로 TV, 게임 콘솔 등 다소 고가의 가전제품과 기기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는 쇼핑 시즌이기에 특히 전자제품 판매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고객의 차량 트렁크에 구입 제품 대신 실어주는 타깃의 '갓길 픽업'(Curbside Pickup) 서비스. 2020.11.16 [사진=블룸버그]

TGT는 꽤 체계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 중인데 자택 배송 서비스와 매장 앞 길가에 직원이 나와 트렁크에 제품을 실어주는 비대면 '갓길 픽업'(curbside pickup) 서비스를 제공한다. TGT는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해온 대표 마트 체인답게 쇼핑 수요를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TGT는 지난 3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팬데믹 속에서 승승장구한 업체로 평가받았다. 일반회계(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비 46.3% 성장했고 매출 성장률도 21.3%에 달해 226억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는 무려 155% 성장했고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이 낀 4분기에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해볼 만 하다. 배당수익률은 1.58%다.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를 약 2주 가량 앞두고 TGT에 대한 투자의견을 고수했거나 상향한 애널리스트는 총 16명. 이중 '매수'(Buy) 의견이 11명이고 '중립'(Neutral)이 5명이다. 지난 석달 간 의견을 낸 18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192.07달러다. 지난 20일 종가는 172.31달러다.

◆ 소노스(NASDAQ: SONO)

무선 홈 스피커가 주력 상품인 SONO가 블랙프리이데이의 또 다른 수혜주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영화와 드라마를 좋은 음질로 시청하고 싶은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가 올해는 소니(Sony) '플레이스테이션 5',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시리즈 X 등 신규 게임콘솔 출시가 홈 스피커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ONO는 지난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조정 EBITDA(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마진율 8.2%와 전년 동기비 16% 증가한 3억398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소비자 직접판매 매출은 일년 사이에 67%나 증가했다. 업체는 2021년 매출이 14억4000만달러~15억달러 범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1~15% 연간 매출 성장율에 해당한다.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한 베스트바이(Best Buy) 매장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 소노스 무선 스피커. 2016.11.25 [사진=블룸버그]

SONO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경이로운 실적을 낸다면 수 개월 안으로 주가가 30달러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투자의견을 낸 애널리스트 5명의 목표가는 23달러. 이중 모간스탠리가 4일 전 10달러 상향한 30달러로 최고가를 불렀다. 지난 20일 종가는 20.94달러다. 5명 중 4명이 SONO '매수' 의견이며 한 명은 '중립'이다.

◆ 델 테크놀로지(DELL)

미국의 컴퓨터 회사 DELL이 블랙프라이데이에 높은 판매고를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 화상수업이 늘면서 개인용 컴퓨터(PC)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PC 장만에 블랙프라이데이 날만 오길 기다린 잠재적인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DELL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소비자 기기 매출이 18% 증가했다. 회사는 24일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데 애널리스트들은 219억달러 이상의 매출과 1.36달러 EPS를 예상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총 11명. 평균 목표가는 73달러다. 올해 들어 36% 가치가 높아진 DELL의 지난 주 종가는 68.34달러다.

'매수' 의견은 9명이며 '중립' 의견은 3명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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