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정부, 영공개방조약 탈퇴..."바이든, 이란 핵협정 복귀도 촉박"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1:33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1:33

폼페이오 "탈퇴 22일부 효력"...민주당 "바이든 재가입 추진"
이란, 내년 대통령 선거 6월 예정...핵협정 복귀 시간도 촉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2일(현지시간)부로 '영공개방(Open Skies, 오픈스카이스)' 조약에서 탈퇴한다고 확인했다. 러시아의 규정 위반으로 이탈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오늘은 앞선 통보에 따라 미국의 영공탈퇴 조약 탈퇴가 효력을 발휘하는 날"이라며 "이는 러시아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인데, 탈퇴함으로써 미국은 더 안전해진다"고 적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영공개방 조약은 비준국 군사시설과 분쟁 지역을 상공에서 비무장 항공기를 통해 촬영 등 상호 사찰할 수 있는 것으로, 유관국의 1992년 서명 이후 2002년 발효됐다. 발효 이후 스웨덴 등 8개 국가가 참여해 현재 비준국 수는 30여개국이다.

6개월 전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가 일부 지역에서 사찰 비행을 제한하는 등 조약을 위반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았다며 영공개방 조약 탈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탈퇴 계획을 밝힘에 따라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탈퇴 확인 직후 민주당 측은 '무모'하다며 비판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간사 밥 메넨데즈 의원은 무기 통제와 핵 비확산 협정을 버리는 수순을 밟는 결정이라며 "동맹국 사이에 우리의 안보 약속에 대한 깊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유럽 내 미국의 전략자산 위를 여전히 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은 미국 법률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통령이 될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영공조약 재가입 추진을 촉구했다.

한편 NBC방송은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주어진 미국의 이란 핵협정 복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내년 6월 이란에서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내년 1월20일 출범하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이때까지 남은 시간은 5개월에 불과하다.

차기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핵협정 복귀에 열려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 이란 대통령인 하산 로하니는 핵협정을 지지했던 인물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이란 핵협정 복귀 문제가 떠오른 셈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2020.11.11 kckim100@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