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도미노 부도 우려, AAA 융메이 디폴트 파장 채권시장에 일파만파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5:30

중국 채권시장 국유 기업채 불패 신화 흔들
한계기업 돈 못구해 좌물안석 발행금리 급상승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1월 10일 등급 AAA급 중국 국유기업 융메이(永煤) 채권 디폴트  파장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후 채권 발행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기업 신용이 급격히 움추러들고 있다.

허난성 국유기업 융메이 디폴트 충격으로 많은 기업들의 채권발행이 취소되거나 발행 금리가 치솟고 있으며 기준 금리와 신용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윈드 통계를 인용해 11월 10일 부터 19일 까지 모두 53개 기업의 채권 발행이 취소됐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 발행이 취소된 금액만해도 398억8000만위안으로 400억 위안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융메이채권 디폴트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국유기업(채권)에 대한 믿음을 상실케하면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채권 발행을 통한 기업 융자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융메이 채권 디폴트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과잉 산업및 기업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켰다. 이로인해 특히 산업채와 도시 건설투자 채권 발행이 영향을 받고 있다.

제일재경은 융메이 디폴트 이후 유사한 업종과 연고 지역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융메이와 같은 허난성 연고 기업인 교통운수 발전 그룹은 융메이 사태이후 18억위안의 중기 채권 발행에 실패했다. 또 융메이와 같은 석탄기업인 산메이(山煤)그룹도 8억 위안의 단기 융자를 취소했다.

이번 디폴트 파장으로 인해 향후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의 융자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게 될 것이라며 이는 한계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켜 특히 자금수요가 몰리는 연말에 갈수록 디폴트를 더 큰 범위로 만연 시킬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1.20 chk@newspim.com

11월 10일 융메이 채권 디폴트는 즉각 다른 기업의 채권 발행 계획 취소로 어어지면서 시장에 연쇄 반응을 일으켜 왔다.발행 취소액은 11월 13일이 최대치로, 당일 95억 5000만위안의 채권 발행이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는 융메이 디폴트(10일)가 발생하기 전 9 거래일 동안 신용채 발행 취소및 지연 전체 금액 74억위안(16건)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다.

이후 16일과 18일 시장 투자 분위기가 급 냉각하면서 채권 발행 취소가 확대됐고 11월 10일 부터 19일까지 총 398억 8000만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이 취소됐다.

이번 신용채 디폴트 발생 이후 시장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은 국유기업과 비 은행 기업 채권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는 상황이다. 제일 재경은 증권 분석가를 인용해 전에는 신용 등급 AA+ 까지 많이 취급했지만 회사가 이 조건을 AAA로 높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현재의 채권 시장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의 신중한 상황으로 변했고 일부 우량한 기업들 조차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발행이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산시(山西)성의 경우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부성장이 직접 나섰다. 산시성 부성장은 11월 18일 성의 국유기업 채무에 있어 성 직할 기업이든 국유기업이든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 보증을 뒷바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시성 국유자산 운영 당국은 앞서 11월 14일 에도 성에 소속된 국유기업 채무 리스크를 통제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1.20 chk@newspim.com

하지만 지방 성 정부들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위기는 쉽게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국은 채권의 투매를 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을 뿐 발행시장을 정상화하고 매기를 되살리는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융메이를 대표로 하는 신용 등급 AAA급 기업의 디폴트로 인해 허난성외에도 산시성 등지의 취약한 국유 기업으로 부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채무 부담이 큰 기업과 채무 상환 만기가 돌아오는 탄광기업, 에너지 기업들은 잠재적 부도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넝화(能化) 지중{冀中)핑메이(平煤)등이 대표적이 기업이다.

중국 유력증권 기관 중신(中信)증권 관계자는 국유기업에 대한 불패 신화에 균열이 일고 있다며 비교적 양호한 기업들조차 발행 금리가 오르고 채권 발행이 단기화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 정부들이 채권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려고 부심하고 있지만 한계기업들의 리스크는 자꾸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들은 비교적 양호한 기업인데다 채권 발행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속고 있다. 융자 기능에 제동이 걸리면서 자금난이 악화하고, 시설 확장은 고사하고 만기 원리금 상환에도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제일재경은 증권기관 채권 전문가를 인용해 당장 기준금리와 신용채 이율 격차가 크게 확대대고 있고 전체 발행 금리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윈드에 따르면 11월 이후 공사채 발행 금리가 치솟으면서 융메이 부도전인 11월 첫째주(11월 2일~8일) 발행한 표면금리 이율이 3.684% 였으나 둘째주 (11월 9일~15일) 발행 금리는 4.3142%로 뛰었다.

세째주(16일~19일)에는 5%대(5.4129%)를 돌파했다. 심지어 광시(廣西)자치구 류저우(柳州)시 건설투자 개발 공사가 발행한 1억위안의 공사채는 표면금리가 7.3%까지 치솟았다.

광다증권 채권 분석가는 융메이 신용채 디폴트로 국유기업 채권 '불패 신화'가 붕괴되고 있다며 유동성과 신용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현재 발생하는 디폴트 가운데 국유기업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국유기업 신용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신용 기반이 허약한 국유기업들이 자금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