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10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2020~2021절기 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사례가 19일 0시 기준 1964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사망 신고 사례는 107명이다. 닷새 전인 지난 14일 0시까지 신고된 104명에서 3명이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 날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의사가 독감 접종을 하고 있다. 이번 2020∼2021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며,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 역시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됐다. 2020.09.08 yooksa@newspim.com |
사망자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48명, 70대 40명이다. 또 60대 미만이 10명, 60대가 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서울 13명, 경남 12명, 전북 10명, 대구 9명, 경북 9명, 전남 8명, 충남 8명 등이다. 이 지역에서 나온 사망 사례는 총 84명으로, 전체 사망신고사례의 78.5%를 차지했다. 이외 지역은 부산 4명, 인천 5명, 광주 1명, 대전 4명, 강원 5명, 충북 3명, 충남 8명 그리고 제주 1명 등이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이 48시간 이상인 경우는 67명(62.6%)이다. 24시간 미만인 경우는 19명(17.8%)이었다.
질병청 측은 "사망 사례 107건 중 106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부검 결과 그리고 의무기록 등을 검토했으나 백신과 사망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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