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2020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 경제의 항아리형 구조 발전을 위해 중견기업에 대한 육성을 약속했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글로벌 전문기업화'를 촉진하고 '차세대 혁신기업군'을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저력을 보인 것을 자축했다. 그는 "3분기 국민총생산(GDP)을 플러스로 전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 중견기업도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우리 경제를 든든히 받쳐주는 중견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수출, 고용 등 우리경제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중견기업에 대한 격려 및 사기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2020.11.18 yooksa@newspim.com |
정 총리는 우리 경제구조가 항아리형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또다시 강조했다. 그는 "저는 2006년 산업부 장관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야기한 지각변동 속에서 항아리형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발표한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정 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과 단계별 성장을 돕고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강소·중견기업을 집중육성하겠다는 의지"라며 "성장단계별 사다리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사회적 가치실현에 모범이 되는 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정책은 '부처 사업간 이어달리기'를 통해 지원 효과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도 이끌겠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또 연대와 협력으로 대변되는 '상생'의 가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항아리형 경제는 중요한 전제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상생의 정신"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그리고 다시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연대와 협력"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한국경제가 변화의 파고를 넘어 글로벌 선도경제로 도약하는데 중견기업들이 큰 역할을 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하며 축사를 맺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