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우진비앤지의 반려동물 프리미엄 펫푸드 자회사 오에스피가 올해 3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하며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에스피는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 118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 당기순이익 35억 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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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오에스피] |
회사 측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우진비앤지에 인수된 이후 경영시스템을 바꾸며 영업이익율을 증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지난해 1년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3분기만에 돌파하게 됐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및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USDA-NOP)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사료 회사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역할을 했던 오에스피는 올해부터 일부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처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이미 수출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에는 홍콩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오에스피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에스피는 IPO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SK증권을 선정하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내 펫푸드 업체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오에스피 관계자는 "오에스피의 펫푸드 관련 기술력과 우진비앤지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이익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펫푸드 상장 기업이 될 수 있도록 IPO 역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