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첫 오찬 간담회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만나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1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입주민 갑질 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사건, 채용과정에서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사건,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부서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
윤 총장은 특히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해 을(乙)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것이 검찰에 맡겨진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갑질 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법적 지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고려해 실질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피해자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이날 간담회를 포함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애쓴 일선 검사들과 두 차례 추가적인 오찬 간담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이 갑작스레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그가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검 측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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