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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에 견줄 RCEP시대, 어떤 중국 주식 사야하나

기사입력 : 2020년11월16일 10:23

최종수정 : 2020년11월16일 17:04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로 인구 최대 규모의 시장이 탄생하게 됨에 따라 중국 증시 항구 항만산업 등 RCEP 무역 관련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15일 RCEP가 체결됨으로써 앞으로 대폭적인 관세인하는 물론 비관세및 투자장벽을 대폭 낮출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거대한 투자및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RCEP 출범은 중국 경제에 있어 WTO에 비할만한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일재경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RCEP는 세계 인구의 47%(22억 7천만명), 세계 GDP의 32%(26조 달러), 세계 투자의 32%, 세계 무역의 29%를 차지한다며 협정으로 인해 증시에서 투자 무역 관련주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포탈 신랑재경은 중국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볼때 이번 RCEP 체결은 2001년 WTO 가입에 견줄수도 있는 것이라며 중국 A주식(선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으로 볼때 항구 항만 주식을 비롯해 국경간 전자상거래 무역 관련 업종이 장기 상승의 날개를 달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랑재경은 A주 증시 전문가 들을 인용해 항만업종에서는 롄윈강(連雲港) 칭다오강(青島港) 다롄강(大連港) 보하이수두(渤海輪渡)를 RCEP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국경간 전자상거래 분야에선 콰징퉁(跨境通) 둥팡자성(東方嘉盛) 자청궈지(嘉誠國際) 안커촹신(安克創新)을 수혜주로 꼽았다.

신랑재경은 또 낭즈구펀(朗姿股份) 칭다오진왕(青島金王) 빙수환징(冰輪環境) 등의 주식이 한중일 자유무역구가 본격 가동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룽둥팡(百隆東方) 신예방즈(新野紡織)는 방직 분야 수혜주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RCEP 체결로 항만 무역 및 국경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중국 A주 증시에 커다른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11.16 chk@newspim.com

시장 전문가들은 이중에서도 특히 보하이수두(渤海輪渡) 롄윈강(連雲港) 다롄강(大連港) 등을 가장 유망한 RCEP 수혜 종목으로 꼽고 있다.

중국 매체 봉황망은 이번 RCEP 협정에서 주목할 것은 경제 기술 협력과 함께 중국이 아세안과 앞으로 10~35년 '0 관세'를 실현 키로 한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커다른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RCEP가 체결된 상황하에서 중국이 앞으로 미국 바이든 신 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CPTPP에 대한 가입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어서 글로벌화의 퇴조를 막을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 또한 중국 증시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 한 전문가는 서명 까지 8년이 걸린 RCEP가 향후 중국증시를 10년 또는 20년 동안 상승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해외 무역관련 업종에 온기를 미치고 특히 여행 제조 소비 인프라 등의 업종으로 수혜가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RCEP는 화물 및 서비스 무역 투자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및 디지털 무역 금융 IT 정보통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무진장한 투자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심지어 대표적 소비 업종인 백주 종목 기업들까지도 무역 투자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면 백주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인근 국가 화교 사회에 대한 백주 수출이 증가, 수혜가 예상된다며 RCEP 체결이 가져올 투자 기회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RCEP의 틀안에서 앞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의 뉴질랜드의 경우 중국에 대해 수출 무역을 늘리고, 중국은 아세안 10개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며 이런 구조하에서 가입국 모두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또 이번 RCEP 협정이 중국-일본간의 최초 관세 양허 계획인 점, 한중일 무역 자유화의 성숙도를 높인 점 등을 들어 시장 개방 자유화가 가져올 증시 특수를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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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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