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여행수요 증가에 부응해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한 여행을 유도하기 위해 14~15일 이틀간 가진 '2020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랜선 걷기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걷기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건강한 축제를 위해 이틀간 분산 운영했다.
14~15일 경북 포항시가 랜선 방식으로 운영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 축제.[사진=포항시] 2020.11.15 nulcheon@newspim.com |
별도의 현장등록이나 집결 없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4구간 중 자유롭게 구간을 선택해 각자의 시간과 공간에서 길을 걷도록 구간을 소개하고 비대면 QR코드 제시로 참여 인증과 이벤트를 대신했다.
소규모·가족·개인 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QR코드 인증을 통해 유명 여행 유투버 '채코제'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4구간을 배경으로 준비체조와 트레킹 하는 영상을 보며 자신이 걸을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개별적 준비체조를 진행하는 등 따로 걷지만, 랜선으로 함께 연결되는 트레킹 파트너 서비스를 만끽하며 행사에 참여했다.
가을 여행주간을 대신하는 '2020 안전여행 캠페인'에 맞춰 진행된 이번 축제는 방역수칙 철저 준수와 함께 전 구간 곳곳에서 '널 찍 이', '천 천 히'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안전여행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호미반도 힐링 포토존, 360도 회전 기념영상 촬영 장비가 설치된 일부 구간 등 순간 혼잡도가 높은 장소에는 거리두기 유도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코로나19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행사 참여자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길과 자연에 집중하며 바람과 파도를 느끼기에 최고로 적합한 비대면 관광지인 것 같다"며 "이번 축제가 아니더라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개별 위생수칙 등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걸으면 마음 편히 풍경을 즐길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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