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3일 "부산·경남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부산시도 동의해 왔으며, 행정통합추진단을 꾸리고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20분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저는 지난 3일 2021년도 경남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을 제안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경남도] 2020.11.13 news2349@newspim.com |
그는 "어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께서도 시정연설에서 '경남과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화답해 주셨다"면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동남권 전체의 발전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밝혀주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경남과 부산, 울산이 서로 나뉘어서는 더 이상 '수도권 집중'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경남과 부산이 먼저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분리된지 얼마되지 않은 울산은 그 다음에 통합하는 '2단계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부산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또 하나의 수도권인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드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남과 부산 양 지방정부가 행정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한 만큼, 이제 속도를 높여가겠다. 논의는 충분히 하고 과정은 신속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남도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군과 협력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조속히 진행하겠다. 도의회와의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치겠다"면서 "우리 경남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행정 지원을 포함한 실무 뒷받침을 위한 행정통합 TF팀도 꾸리겠다"며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행정통합추진단을 중심으로 행정통합을 위한 다양한 현안들을 부산시와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며 "동남권을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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