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탄소배출량 감축 유인 위한 방책"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지수 사업자인 S&P DJI와 공동으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오는 16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거래소는 동일 산업군 내에서 기업의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많은 기업에게 낮은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 내 편입 비중을 결정할 방침이다.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연차보고서, ESG리포트 등 국내 기업이 공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S&P 자회사 'Trucost'가 산출한다.
지수가 매겨지는 기업은 총 483곳이다. 유가증권시장 260종목, 코스닥시장 223종목이다. 거래소는 저탄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탄소배출량 정보가 있는 기업을 최대한 많이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지수와 최근 5년간 코스피의 연평균 상관관계는 0.97로 매우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다. 동시에 코스피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다.
[자료=한국거래소] |
최근 3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2017년 21.64% △2018년 17.28% △2019년 7.67%였으나,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는 △2017년 27.59% △2018년 18.48% △2019년 12.6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지수를 ETF, 인덱스펀드 등의 기초지수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좋은 ESG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