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올라 신고가 경신...시가총액 377조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10개월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7거래일 연속 매수세 행진을 이어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1%(2200원) 오른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유지했고 마감 직전 최고가를 찍었다.
삼성전자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새로 쓴 것은 약 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기존 신고가(종가 기준)는 지난 1월 20일 기록한 6만2400원이다.
시가총액 역시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전날 364조원에서 377조원으로 훌쩍 뛰었다. 2위인 SK하이닉스(65조3018억원)보다 5배나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를 견인한 수급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85억원, 16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포함 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7033억원 순매도 했다.
증권업계서는 점차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순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3분기 영업이익 12조원을 넘기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내년 1분기부터 디램(DRAM) 업사이클과 함께 구조적 개선세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46조1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아날로그 반도체 턴어라운드와 5G 수혜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를 국내 기업 최선호주로 꼽았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