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장인식·통합' 과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본격 적용한 국방 지휘통제 지능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인 '지능형 전장 인식 서비스 및 플랫폼∙서비스 통합 기술'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AI 지휘결심 지원체계 운용 예상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
이 과제는 미래 핵심 기술인 AI를 본격적으로 군 지휘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첫 개발 사례다. 선도형 핵심기술 프로그램인 '지휘통제 지능정보 플랫폼 및 전장인식 지능화 기술 개발'의 종합과제로 4년 간 1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능형 전장 인식 서비스 개발을 수행하고, 2과제(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구현)와 3과제(전장상황 모의 및 모의자료 생성)를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미래전 양상의 변화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신무기체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구 급감으로 병력 감축이 가시화하고 있어 급증하는 전장 데이터 중 유의미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출해내는 AI 참모 역할은 미래 전장에서 필수적이다.
지능형 전장인식 서비스는 전장의 다양한 정보와 전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전장지식 베이스를 구축한다. 머신러닝∙딥러닝 등을 적용한 AI 학습모델을 통해 전장상황 데이터에 대한 다중 분석 결과를 지휘관에게 제공한다.
지휘관은 AI 참모가 제공하는 통계와 확률 기반의 정보분석을 토대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장 상황을 인식하고 작전 지휘를 결심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지휘결심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지휘관에게 적합한 작전과 방책까지 분석·제안하고 부대 규모, 지휘자의 계급, 작전 유형 등에 따른 맞춤 전략을 제공하는 '지능형 지휘결심지원체계'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를 개소해 인공지능 기술의 국방 융합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상 이동경로 검출을 통한 AI 기반 지휘결심 지원체계 연구 ▲지능형 지휘통제체계 개념 연구 ▲국방 AI 지휘결심 지원 플랫폼 개념 연구 등 선행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 40여년 간 축적된 지휘통제체계 개발 경험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AI 참모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센서 및 지휘 통제∙통신 분야 핵심 역량에 4차산업 첨단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무기체계 고도화를 실현하고 스마트 국방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