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경찰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한 40대 가장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43)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33분께 모현동 자택에서 아내(43)와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0)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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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모현동 아파트[사진=뉴스핌DB] 2020.11.12 obliviate12@newspim.com |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A씨의 아내는 자창에 의한 과다출혈, 그의 아이들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소견을 냈었다.
A씨는 사건 현장에서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상태가 호전돼 전날 유치장에 입감됐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3억 원 정도 있었고 부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협의를 본 후 먼저 아이들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부인의 목을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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