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용등급 사용에 '대가' 내라…한신평, 채권평가사에 유료 요구 시끌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13:15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13:19

"지적재산권 침해, 유료계약 체결해야" 공문
채권평가사 "등급공시 의무, 고객에 무료 제공"
한기평 등 다른 신평사에선 문제삼지 않기로

[서울=뉴스핌] 박미리 백지현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시장에 나온지 수년이 지난 채권평가회사의 신용등급 제공 서비스에 뒤늦게 제동을 걸었다. 이제 한신평의 신용등급을 이용하려면 대가를 지불하라는 요구다. 

공공재 성격의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정보 이용을 두고 한신평만 뒤늦게 제동을 걸자 금융권에서는 의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정이 같은 다른 신평사들도 채권평가사들에 문제 삼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신평은 최근 국내 채권평가사들에 "한신평 신용등급 정보를 고객사에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단하라"며 "정보가 필요하면 한신평과 유료 계약을 체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직접적인 계약을 맺지않고 신용등급 정보를 사용하는 것은 지적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채권평가사들은 채권을 비롯한 각종 금융상품의 적정가격을 산출해 고객에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곳이다.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이 주된 고객사다.

그 동안 채권평가사들은 이들 고객사에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신용등급 정보를 제공해왔다. 국내 신평사 3곳이 각 홈페이지에 공시한 기업 신용등급을 한 데 모아 고객사에 채권가격과 함께 보내준 것이다.

한 채권평가사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한 번에 정보를 줬으면 좋겠다는 고객사들의 요구가 있어 신용등급 제공 서비스를 하게 됐다"며 "신평사들이 홈페이지에 무료로 공개한 신용등급을 취합한 후 제공한 것이어서 업계에서는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편의를 감안해 제공한 서비스였기 때문에 고객사로부터 별도의 대가도 받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법상 신평사는 기업 신용등급, 평가의견서 등 정보를 자체 홈페이지, 금융투자협회 등의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에 기업 신용등급과 같은 신평사 정보는 공공재처럼 인식돼온 게 사실이다.

특히 채권평가사들은 신평사 신용등급 정보를 가공한 것이 아니라, 정리해 전달하는 식으로만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에 다른 신평사들은 현재 채권평가사들에 신용등급 정보 제공 서비스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신용등급 공시는 의무이고 신용등급도 오픈된 정보여서 아무나 이용할 수 있다"며 "정보를 가공하거나 수익과 연관된다면 문제가 복잡해지겠지만, 오픈된 정보를 정리해 활용만 한다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즉 가공도 없었고 유료도 아니었던 채권평가사의 신용등급 서비스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금융권에서는 한신평이 왜 지금에서야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인지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채권평가사들이 고객사들에 신용등급 제공 서비스를 한 지는 이미 수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채권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제공 서비스를 최근에서야 인지했다"며 "인지한 즉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의 경고 이후 채권평가사들은 한신평 신용등급 전달을 중단했다. 현재는 다른 신평사 신용등급만 고객사에 전달하고 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