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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바이든에 기대감...월가 "ADI '매수' 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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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계 개선·화웨이 제재 완화 기대"
"부양책 실행되면 개인용 기기 부문 호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차기 미국 행정부에 걸린 미국 반도체 업계의 기대가 상당하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 중국 화웨이 제재 완화에 의한 매출 회복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추가 경기부양책 실행에 따른 개인용 전자기기 관련 반도체 판매 증가도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10일 미국 증시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반도체 관련 기업 30개로 구성)는 3% 내리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출시 기대감이 무르익으며 반도체 등 기술주에 몰린 자금이 은행 등 경기순환주로 대거 이동한 탓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주 중에서도 선별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중국 관계 개선·화웨이 제재 완화 기대"

월가의 전문가들은 올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0%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 업종 주식의 강한 오름세가 부담이 된다면서도, 내년 1월 출범할 차기 미국 행정부에 걸린 업계 기대가 상당해 추가 상승의 여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하시 쿠마르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행정부는 대외 정책이나 추가 부양책 추진 등을 통해 반도체 업계에 여러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확대되는 한편, 반도체 공급망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 완화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적었다. 제재가 완화되면 반도체 업계의 대화웨이 매출이 회복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대화웨이 반도체 부품 수출 금지 제재 이전 담당 기업의 화웨이 매출 비중은 대체로 한 자릿수 중후반(5%~9%)이거나 일부는 낮은 두 자릿수(11%~14%)였다고 분석했다.

◆ "추가 부양책 실행, 개인용 기기 반도체 매출↑"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가 부양책이 실행될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이 경우 개인용 전자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라 혜택을 볼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온세미컨덕터(NASDAQ: ON)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NASDAQ: MCHP) ▲셈테크(NASDAQ: SMTC)를 지목했으며, 화웨이에 대한 제재까지 완화될 경우 ▲코보(NASDAQ: QRVO) ▲스카이웍스솔루션즈(NASDAQ: SWKS)도 덕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bernard0202@newspim.com

이와 별도로 그는 중국과 관계 개선과 부양책 실행 시나리오에서 ▲애플(NASDAQ: AAPL)을 복수의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또 부양책이 실시되면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와 ▲소니(NYSE: SNE)가 비디오게임 콘솔 판매 증가에 따라 이득을 볼 것이라고 했다.

또 바이든의 청정에너지 추진 정책에 따라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크리(NASDAQ: CREE)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 월가 만장일치로 '매수'

이런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매수' 의견이 만장일치로 제시된 반도체 제조사 아날로그디바이시스(NASDAQ: ADI)에 관심이 쏠린다.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최근 3개월 ADI 주식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애널리스트 13명 모두가 '매수'를 제시해, 종합적으로 '강력 매수'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들이 석 달에 걸쳐 내놓은 향후 12개월 ADI 평균 목표가는 143.00달러였다. 이날 종가 134.78달러에서 6%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예상된 셈이다. ADI의 주가는 올해 들어 13.4% 올랐다.

ADI는 지난 3월 중단한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 ADI는 당시 맥심 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츠(NASDAQ: MXIM) 인수·합병과 코로나19 사태 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어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 회사는 3월 당시 총 보통주 1억5610만주(약 63억달러 규모)를 매입한 상태였다. ADI 계획에 따르면 현재 자사주 매입 여력은 19억달러 어치 남았다.

지난달 맥심뿐 아니라 ADI 주주들도 합병안에 찬성한 가운데 ADI은 맥심과의 결합을 통해 여러 엔드 마켓에 걸쳐 규모가 커진 반도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팁랭크스는 전했다. 맥심과의 예상 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여름이다.

한편 지난 9월 스티펠의 크리스토퍼 오컬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업계 최초의 전기차용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 오컬 애널리스트는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기존의 유선 연결 아키텍처를 대체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발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시 ADI에 대해 목표가 142달러를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참고 원문: Analog Devices Resumes Share Buyback Plan, Street Stays Bullish

https://www.tipranks.com/news/analog-devices-resumes-share-buyback-plan-street-stays-bullish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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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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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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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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