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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전세계 최대 화물물동량 보유 항만업체 '닝보저우산항'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4:29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10:03

12년 연속 전세계 최대 화물 물동량 기록
지난해 세계 최초 화물 물동량 11억톤 돌파
컨테이너 물동량 1위 상하이국제항무 2대 주주로
일대일로∙장강경제벨트 핵심 항만으로 부상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닝보저우산항(寧波舟山港∙닝보저우산강)은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와 저우산(舟山)시를 대표하는 항만으로서 중국 해안선 중부, 장강경제벨트(長江經濟帶) 지대의 남측에 위치해 있다. 중국 대외 개방을 선도하는 일류 항만으로서 철광석∙원유∙액체화학물질의 운송 허브이자 화둥(華東)지역의 주요 석탄∙식량 저장 기지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닝보저우산항은 중국이 국가급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장강경제벨트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장강경제벨트'는 중국의 초대형 지역통합 경제발전 프로젝트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주변 60여개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 담긴 프로젝트)'와 더불어 중국 최대의 역동적인 경제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1선1축(一線一軸, 1선은 연해를 1축은 장강을 의미함) 전략 구상을 공식화한 후, 지난 2016년 국무원의 '장강경제벨트발전규획강요' 발표를 통해 문서로 정립됐다.

[사진 = 닝보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寧波舟山港股份有限公司) 기업 홈페이지]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와 저우산(舟山)시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닝보저우산항(寧波舟山港)의 위치.

구체적으로 장강유역의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충칭(重慶), 쓰촨(四川),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등 11개 성(省)과 시를 아우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철도∙도로∙물류∙수리시스템 등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해 지역 경제를 통합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처럼 국가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닝보저우산항(만)은 닝보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寧波舟山港股份有限公司∙닝보우저우산강∙닝보저우샨항∙닝보강, 이하 닝보저우산항)가 관리하고 있다. 닝보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는 저장성을 대표하는 중국 국영 항만업체 중 하나로서 전세계 최대 화물 물동량을 자랑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수출입 규모가 줄면서 전 세계 항만 업계가 큰 영향을 받은 가운데, 닝보저우산항도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및 대외 수출입 개선 속에 하반기 들어 물동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어떠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 대외개방 요충지 항만 관리하는 '대형 국유 항만업체'

닝보저우산항은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국유 항만기업으로, 창립 당시 정식 기업명은 닝보강주식유한공사(寧波港股份有限公司)였다. 지난 2008년 3월 31일 모기업인 닝보강그룹유한공사(寧波港集團有限公司)를 필두로 중국 최대 규모의 국유 항구 운영사 자오상국국제(招商局國際) 등 7개 기업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2005년 당시 저장(浙江)성 당 위원회 서기로 재임하던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 주석의 제안으로, 저장성 정부는 닝보(寧波)와 저우산(舟山) 두 항의 공동 발전을 위한 '닝보∙저우산 일체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게 된다.

저장성 정부의 지휘 하에 2015년 9월 29일 닝보강그룹유한공사는 또 다른 항만업체인 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舟山港集團有限公司)와 공동으로 저장성(省) 전체 항만 자산을 집약적으로 운영∙관리하는 특대형 국유 항만기업인 닝보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寧波舟山港集團有限公司)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이후 2016년 4월 22일 닝보강주식유한공사는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로 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 산하의 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舟山港股份有限公司)를 인수했고, 같은 해 9월 28일 현재의 닝보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현재 주주 지배 구조를 살펴보면 닝보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가 최대 주주로 75.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상하이국제항무<그룹>주식유한공사(上海國際港務<集團>股份有限公司, 이하 상하이국제항무그룹)가 5%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다. 상하이국제항무그룹은 중국 최대의 국유 항만 운영사로서, 상하이항을 관할하고 있다.

상하이국제항무그룹은 올해 8월 닝보저우산항이 시행한 비공개 주식발행에서 7억9037만여 주의 닝보저우산항 주식을 매입하며 핵심 주주로 부상했다. 반면, 자오상국국제부두<닝보>유한공사(招商局國際碼頭<寧波>有限公司)의 보유 지분은 기존 2.99%에서 2.58%로 줄어 3대 주주로 밀려났다.

닝보저우산항의 주요 업무는 닝보저우산항(寧波舟山港), 원저우항(溫州港), 자싱항(嘉興港), 타이저우항(臺州港), 이우항(義烏港) 등 저장성 연해 항만들을 운영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항만 내 컨테이너∙철광∙원유∙석탄∙액화물질 하역 △예항(이동이 필요한 선박과 해양구조물을 연결해 끌고 가는 것) 또는 압항(밀어내는 방식으로 접안이나 출항을 도와주는 것)을 위한 예인선 제공  △부두 임대 △선적∙해운 대리업무 및 물류 등 항만과 관련한 전방위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닝보저우산항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항만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15일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열린 저장성5G+이동통신행동추진대회(浙江移動5G+行動推進大會)에서 저장해운항만투자운영그룹유한공사(浙江海港投資運營集團有限公司), 중국이동통신그룹저장유한공사(中國移動通信集團浙江有限公司), 상하이진화중공<그룹>주식유한공사(上海振華重工<集團>股份有限公司), 화웨이기술유한공사(華為技術有限公司) 등의 4대 기업이 5G+ 스마트 항만 시스템 기술 도입 등을 위한 전략적 합작을 체결했다.

4대 기업 중 저장해운항만투자운영그룹공사는 닝보저우산항의 모기업인 닝보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닝보저우산항 항만 시스템의 최첨단화 행보가 기대된다.

◆ '12년 연속' 세계 최대 규모 화물 물동량 기록

중국 교통운수부(交通運輸部)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중국 항구 전체 화물 물동량은 92억9302만 톤(t)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항구별로는 같은 기간 닝보저우산항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7억8473만 톤(t)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로써 닝보저우산항은 12년 연속 해당 기간 전세계 화물 물동량 규모 1위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이어 탕산항(唐山港∙탕산강 4억4594만톤), 상하이항(上海港∙상하이강 4억1597만톤), 광저우항(廣州港∙광저우강 4억479만톤), 칭다오항(青島港∙칭다오강 4억75만톤)의 순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감폭은 각각 +5.8%, -6.5%, +0.5%, +5.4%였다. 

같은 기간 중국 항구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1억6807만 TEU(1TEU =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동기대비 2.5% 줄었다. 항구별로는 상하이항이 전년동기대비 4.6% 줄어든 2780만TEU로 1위를 차지했고, 닝보저우산항이 전년동기대비 1.2% 줄어든 1863만TEU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닝보저우산항은 전세계 최초로 화물 물동량 11억톤을 돌파하는 이례적 기록도 남겼다. 지난해 1~11월 닝보저우산항은 화물 물동량 10억3128만 톤을 기록해 10억 톤을 넘어섰고,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는 11억1900만 톤을 기록했다.

◆ 하반기 물동량 증가 속 코로나 쇼크 회복 기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물동량이 줄면서 3개 분기 영업수익은 129억8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4.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또한 27억11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8% 줄었다.

다만, 하반기 들어 항만업무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9월 한달 간 닝보저우산항의 화물 물동량은 1억236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고, 10월 한달 간 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21.1%나 증가했다. 9월 한달 간 컨테이너 물동량 또한 273만TEU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2010년 9월 2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닝보강(寧波港 601018.SH)이라는 종목명과 종목코드로 상장한 닝보저우산항은 11월 9일 기준 시가총액(시총)이 633억8800만 위안으로 A주 항만 업종 상장사 중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업계 시총 1위는 현재 닝보저우산항의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는 상하이항무그룹(上港集團 600018.SH)으로 11월 9일 기준 시총 1100억7500만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닝보저우산항이 업계에서 선도적 기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3분기 들어 가시화된 중국의 경제 회복세 속에 물동량 수요도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향후 닝보저우산항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와 장강경제벨트 구축 프로젝트 등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에 따른 정책적 수혜 속에 장기적 성장 가능성도 높은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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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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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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