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美 블루칩] 일렉트로닉 아츠, FIFA · 매든NFL로 유명한 게임회사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01:06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01:06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Inc., EA)는 1982년 설립된 비디오게임 제작 및 배급 회사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와 함께 미국의 3대 게임 회사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콘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과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 마케팅하고 배포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소비자들이 게임에 쏟는 시간과 돈을 늘리면서 일렉트로닉 아츠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이 코로나19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게임 유통 플랫폼 다변화와 클라우드 게임의 본격화에 따라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게임 개발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특히 축구와 미식축구 등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이 유명한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스포츠 행사가 제한되면서 이러한 스포츠 라인업을 중심으로 게임 수요가 증폭되고 있다.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던 일렉트로닉 아츠의 간판 게임 FIFA21의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된 만큼 내년 이후까지 실적 기대감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오는 11월 12일 정식 출시되는 것도 일렉트로닉 아츠를 비롯한 게임 업계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새로운 콘솔 게임용 기기 등장에 발맞춰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디지털패키지를 판매하는 한편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등 매출원의 다각화를 꾀한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FIFA21 [사진 = 일렉트로닉 아츠(EA) 홈페이지]


일렉트로닉 아츠의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피파(FIFA), 매든NFL(Madden NFL), 스타워즈(Starwars), 배틀필드(Battlefield), 심즈(the Sims), 니드포스피드(Need for Speed) 시리즈 등이 있다.

이러한 게임과 서비스는 소매 채널과 디지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PC 게임과 추가 콘텐츠(DownLoadable Contents, DLC)는 일렉트로닉 아츠의 온라인 플랫폼인 오리진과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 타사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신작 개발보다는 기존 게임의 후속작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1988년부터 출시한 미식축구 게임인 매든NFL 시리즈와 1994년부터 출시한 축구 게임인 FIFA 시리즈는 매년 새로운 버전을 내놓고 있다.

역대 최고 인기 게임인 FIFA 시리즈는 전체 매출의 약 12%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올해에도 지난 10월 9일 PC,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플레이 가능한 FIFA21이 출시됐다.

운동 경기를 시뮬레이션하는 게임은 얼티밋팀이라는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데, 특히 'FIFA 얼티밋팀'(FUT) 시리즈는 사용자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는 히트작으로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라이선싱 사업도 하는데, 일례로 한국에서는 넥슨이 서비스 중인 FIFA 온라인과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FIFA가 일렉트로닉 아츠에 라이선스 사용료를 지속적으로 안겨주고 있다.

 

매든NFL21 [사진 = 일렉트로닉 아츠(EA) 홈페이지]

 

일렉트로닉 아츠는 1982년 애플의 마케팅 및 전략 담당이사였던 트립 호킨스가 설립했으며, 1990년대 축구,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2001년 온라인 게임 사이트인 포고닷컴(Pogo.com)을 인수해 디지털 게임과 서비스를 직접 유통하기 시작했고, 2011년 다운로드가 가능한 게임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오리진을 출범했다.

이후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팝캡게임스(PopCap Games) 등 여러 게임 스튜디오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외형을 확장해왔다.

1989년 나스닥(NASDAQ)에 상장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함께 나스닥 100위 안에 드는 게임 회사이다.

3월이 결산월인 일렉트로닉 아츠는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020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 54억7000만 달러, 순이익 30억4000만 달러, 희석 EPS 10.30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초반만 해도 FIFA 시리즈 매출 부진과 스포츠 장르 외 신규 콘텐츠 라인업 부재로 고전했고, FIFA 얼티밋팀에 안주한 나머지 게임 성적 부진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10월에 출시한 FIFA20과 11월에 출시한 스타워즈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고, 게임 도중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이브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면서 2020 회계연도 실적은 전년비 개선 양상을 보였다.

 

니드포스피드 [사진= 일렉트로닉 아츠(EA) 홈페이지]


2020년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른바 '집콕족'이 늘고, 이들이 게임에 투자하는 돈과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반기에는 매출액과 결제액 모두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11월 5일, 일렉트로닉 아츠는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치는 2021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순이익은 1억8500만 달러(주당 0.63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8억5400만 달러(주당 2.89달러)에서 급감했다.

매출액은 1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13억5000만 달러에서 감소하며, 월가 전문가 전망치인 11억6000만 달러도 밑돌았다.

결제액은 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13억1000만 달러에서 줄어들며, 월가 전문가 전망치인 9억6530만 달러를 하회했다.

아울러 회사가 발표한 2021 회계연도 가이던스 또한 월가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3분기 결제액 전망치를 23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24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향후 2년 동안 26억 달러어치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주당 0.17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일렉트로닉 아츠(EA) 1년 주가 추이 [차트=팁랭크스]

 

2020년 11월 9일 현재 일렉트로닉 아츠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 빠진 116.97달러이고, 시가총액은 344억2000만 달러이다.

52주 최고가는 147.36달러, 52주 최저가는 85.69달러이다.

최근 5거래일간 2.37% 하락했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8.80% 올랐다.

11월 6일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일렉트로닉 아츠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또한 157달러에서 133달러로 내려잡았다.

(배런스 원문: Electronic Arts Stock Fell After Earnings. What to Know Now)

파이퍼 샌들러는 "일렉트로닉 아츠의 매출이 그동안 심즈, 에이펙스 레전드, 매든NFL, FIFA 게임을 하는 도중 아이템을 구매하는 라이브서비스에 의존해왔다"고 설명하며, "2021년 배틀필드 후속작이 출시되면 이들이 지고 있는 부담이 덜해지겠지만, 내년에 배틀필드 출시 외에는 신작 출시 계획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베어드는 일렉트로닉 아츠 주식을 매입할 이유가 여전히 있다며, 특히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권했다.

베어드는 보고서에서 "중요한 점은 FIFA, 매든NFL, 얼티밋팀, 에이펙스 레전드, 심즈를 포함한 일렉트로닉 아츠의 주요 게임들이 라이브서비스의 지속적인 선전과 수익화에 힘입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년 배틀필드 후속작 출시 이후 일렉트로닉 아츠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온라인 매출의 혜택을 계속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양호한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우리는 경영진의 자본배분 계획이 인수보다 주주환원에 계속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발표된 일렉트로닉 아츠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비중확대'로 나타났다.

'매수' 의견이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보유' 의견이 11곳, '비중확대' 의견이 3곳이었다.

향후 12개월간 목표주가는 최고 170달러, 최저 124달러, 평균값 151.98달러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