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기간 동안 잠시 분열됐지만 통합·안정 곧 찾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2020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향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국제사회 리더로서 역할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미국이 선거기간 동안 잠시 분열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통합과 안정을 곧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양국이 지난 70년간 강력한 동맹관계였다"며 "앞으로도 한미는 양국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0.11.06 leehs@newspim.com |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020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자 한국 정치권에서 잇따라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SNS에 "우리의 동맹은 매우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나는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도 분과 함께 열어나갈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같이 갑시다!"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처음으로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되고 항구적 평화의 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 바이든이 이끌어나갈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지키고 일관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와 전략을 공유하는 굳건한 동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북한 비핵화, 한미동맹, 한중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끌려다니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무장을 위한 시간만 벌어주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가짜평화 쇼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진정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을 새로 찾기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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