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시대] 美 이끌 파워엘리트는 누구? 백악관 참모와 입각 후보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바이든의 파워 엘리트' 들에 비상한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독단적 리더십보다는 팀웍을 강조해온 바이든 후보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들이 향후 '바이든 시대'을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의 파워 엘리트는 그동안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과 선거 캠프는 선거 기간 내내 캠프 관계자들의 대외 접촉을 엄격히 제한했다.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급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무분별한 대외 활동을 하다가 온갖 비리와 정치공작 의혹에 휩싸였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았던 셈이다. 

다만 워싱턴 정가와 로비스트들은 바이든 시대의 파워 엘리트는 다양한 조합의 '연합군'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의 파워 엘리트 조합은 대체로 대선 캠프 측근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참여했던 '오바마 사단', 당내 경선 후보 등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바마 사단의 약진이 예상된다. 사실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8년간 부통령으로 함께 했던 바이든 당선인도 넒게는 오바마 사단에 포함된다. 바이든 당선인도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 케어(건강보'과 이란 핵 합의 등 주요 정책들의 승계를 다짐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바이든이 당내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바이든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했다. 그만큼 앞으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입김은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와함께 당내 경선에서 다퉜던 경선 후보들을 중용할 전망이다. 그는 자신의 선거에 당내 결속력을 최대로 끌어 내기 위해 이같은 포용정책을 내세웠다. 경선 당시 자신을 가장 괴롭혔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권력승계 순위 1위인 부통령에 영입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를 토대로 워싱턴 정가에선 서서히 바이든 시대의 핵심 요지에 대한 하마평이 자천타천으로 나오고 있다. 정권 인수 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게되는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론 클레인 전 비서실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바이든 캠프의 고문인 그는 앨 고어 전 부통령(1995년~1999년)과 바이든 전 부통령(2009년~2011년)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당시 책임자에 임명되기도 했다. 

론 클레인 전 바이든 부통령 비서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캠프의 선거본부장인 스티븐 리체티도 거론된다. 그 역시 2012년~2013년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뒤 올해 선거 운동을 총괄해왔다. 

대대적 기조 변화가 예상되는 외교 안보 분야를 둘러싼 하마평도 무성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달 국무장관 후보로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에 주목했다. 그는 바이든의 지역구인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을 승계할 만큼 신임이 두텁다.

민주당 의원 중에선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커네티컷)의 이름도 나온다. 머피 의원은 쿤스 의원에 비해 진보적 색채가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바마 사단에서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국가안보보좌관 등 중책을 맡았던 수전 라이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시 그는 부통령이었던 바이든과도 함께 일했을 뿐아니라 올해 초 부통령 후보로 검토됐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 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밖에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 책사로 활약하고 있는 토니 블링켄도 중용이 예상된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역임했고 바이든 캠프에선 외교 안보 분야 고문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사만다 파워 전 유엔대사, 톰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대북정책 조정관을 지냈던 웬디 셔먼 전 국무차관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백악관의 국가안보좌관에는 토티 블링켄과 함께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연설문 책임자,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내 진보그룹의 여성 리더인 워런 의원도 올해 경선 후보였다가 조기에 사퇴했다. 그때부터 민주당 내에선 워런 의원이 바이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가 되거나, 집권시 재무장관 후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밖에도 리처드 코드레이 전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초대 국장,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거론된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기간 월가 개혁과 함께 경제 재건을 강조해온 만큼 이를 수행할 적임자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경제 정책을 주도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사라 블룸 라스킨 전 연준 이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임 경제 고문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한편 바이든 선거 캠프에서 경제 고문으로 활약한 인사들도 중용될 전망이다. 이 그룹에는 재러드 번스타인과 벤 해래스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재직시 경제 자문으로 활동했다.

이밖에도 오바마 정부시절 마지막 NEC 위원장을 지냈고 바이든 캠프의 정권인수 준비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제프리 지엔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든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입각설도 나온다. 샌더스 의원은 후보 사퇴와 함께 바이든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후보를 사퇴하면서  바이든 후보측에 '진보적 정책' 수용을 요구했고, 이를 상당부분 관철시켰다.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 정부의 노동부 장관으로 입각을 희망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또다른 경선후보였다가 열성적인 바이든 지지 활동을 펼친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도 중용이 예상된다.  부티지지는 교육부 장관 또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 후보군에 올라있고 무역대표부(USTR) 대표 물망에도 올라있다. 

한편 법무장관에는 당내 경선 후보였던 에이미 클로부셔 미네소타주 상원의원과 함께 한때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스테이스 에이브럼스 전 민주당 조지아주 주지사 후보 등이 거론된다. 

한편 국방장관에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과 함께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던 이라크 참전 군인 출신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모두 여성으로 입각이 성사될 경우 미 사상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kckim10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