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에서 온 무장집단, 개표소 공격 계획 제보"
'기다림의 밤'... 거리에서 밤 새는 트럼프·바이든 지지자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 공격을 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필라델피아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끝까지 개표하자는 필라델피아 시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허머(Hummer) 차량을 타고 버지니아주에서 온 무장한 집단이 컨벤션 센터를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허머 차량과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는데, 용의자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들었다고 알렸다. 아직까지 컨벤션 센터 인근에 부상자가 나오는 등 사건 발생에 대한 신고는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ABC방송 제휴 매체인 액션뉴스에 따르면 현재 경찰 인력이 컨벤션 센터 현장에 투입된 상태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통령 선거 판도에 중요한 경합주 중 하나로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거리에는 선거일 이후 우편투표에 대한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며 피켓을 든 트럼프 지지자들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감한 듯 춤추는 바이든 지지자들이 목격됐다.
전날 미 연방우체국(USPS)은 약 1700개의 우편투표가 확인됐고 개표를 위해 선거위원회에 전달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에 대해 조작될 위험이 있다면서 필라델피아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개표 중단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