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들 "차기 미국 행정부, 대북 외교적 관여 지속해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08:56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08: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셉 윤 "북한 주민 위한 궁극적 방안은 외교"
루스 "바이든도 북한과 건설적 관여 가능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5일 오후(현지시각)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 차기 행정부가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와 벨기에(벨지끄) 브뤼셀자유대학 유럽학연구소가 '미 대선 후 한반도'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과 소통창구를 연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차기 미 행정부는 이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윤 전 특별대표는 "오랫동안 고통받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궁극적 방안은 외교"라며 "군사적 대안 등 다른 선택지는 생각할 수도 없고, 고려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내년에도 미국은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잠정 중단 결정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미 행정부는 초기 큰 사건 없이 안정된 상황을 원할 것이며, 한미연합훈련 재개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진 리 우드로윌슨센터 한국역사 공공정책센터장은 북한이 그 동안 미국 대선 전후로 도발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변수로 차기 대통령 취임 직후 큰 도발은 자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센터장은 올해 북한이 코로나19, 태풍 피해, 대북제재 등으로 경제적 타격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된 상황에서 섣불리 도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도 대선 이후 북한 도발 가능성은 있지만 북미 간 협상판을 깨지 않는 선에서 사소한 도발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리 센터장은 또 미중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성공적인 대북 외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과 협력할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은 2021년 대북정책을 뒤로 미루면 북한이 중국, 러시아에 손을 뻗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해야 한다.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었던 북한과의 관여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잠잠했지만 무기 개발은 지속되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인식 아래 미국이 새해 대북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여론분석센터장을 지낸 김지윤 박사는 "최근 수년간 한국 내에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 뿐 아니라 부상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 대선 결과나 북한 비핵화 진전과 관계없이 한미동맹은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미 대선 후 한국·동아시아 관측'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미국 전미북한위원회(NCNK) 키스 루스 사무국장은 북한 입장에서도 미국과 관여를 이어가길 원할 것이라고 봤다.

루스 국장은 "북한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 닿을 수 있는 직통 연락망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 바이든 후보 역시 북한과 대화 또는 관여를 원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두 사람 중 누구와도 건설적 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에 의회가 대북정책과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문 이행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