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말 인사 앞두고 '잭팟'…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재신임 받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사 이래 최대' 규모 4.5조 멕스코 플랜트 수주
코로나 여파 불구 연간 경영 목표 달성 '파란불'
'플랜트 전문가'로 취임 3년, 수익성 개선 성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취임 3년차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성과를 안겼다.

최성안 대표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플랜트 전문가로, 한 때 침체에 빠졌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경쟁력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가 최 대표의 등기임원 임기 마지막 해로,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돌입한 삼성그룹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제공=삼성엔지니어링]

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멕시코에서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3의 EPC(2단계)'에 대한 수주통보서(LOI)를 접수한 것. 이번 수주금액은 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 금액까지 합치면 약 4조5000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법인(SIMA)과 합작법인(SIMA와 현지 건설사)의 지분은 6대 4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규모는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주로 올해 꽉 막혔던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에 숨통이 트였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의 누적 수주는 약 3조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10조5000억원)의 30%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에만 멕시코 프로젝트와 함께 7799억원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4공장 건설공사까지 수주하며 수주 물량이 7조원으로 늘었다.

이달에는 총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도 FEED 연계형 EPC 사업이라는 점에서 멕시코 사업과 비슷핟. 이미 2000억원 규모로 초기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달 중 EPC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기에 총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개발 사업도 연내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사상 최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최성안 대표의 재신임 가능성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최 대표는 지난 2018년 1월 취임해 내년 1월이면 3년의 등기임원 임기를 마친다.

최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을 졸업해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줄곧 삼성엔지니어링에서만 근무한 '삼성맨'이다. 조달본부장, 화공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로, 주력사업인 화공플랜트 경쟁력 회복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플랜트 전문가답게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화공 부문 영업이익이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산업환경 부문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혁신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간 실적전망치 수주 6조6000억원, 매출 6조2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수주 10조5000억원,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699억원과 2714억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플랜트 투자가 위축된 악조건 속에서 경영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현재 매출의 80%가 2017~2018년에 수주한 현장에서 나오고 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저수주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초순 임원 인사를 실시해 왔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등으로 지난 인사는 올 1월이 돼서야 사장단 인사가 진행된 바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