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풍력발전설비투자사업에 투자
연말까지 2호·3호펀드 추가 조성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BNPP운용)이 4일 투자자들과 함께 '신한BNPP그린뉴딜에너지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이하 신한BNPP 그린뉴딜 1호펀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로고=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
신한BNPP 그린뉴딜 1호펀드는 풍력발전투자펀드로,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월양리 일대에 17.325M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투자규모는 약 520억원에 달한다.
본 사업은 완도군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중부발전과 20년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전력시장가격의 변동성을 헤지함으로써 사업 수익의 안정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BNPP운용은 1호펀드에 이어 연내 그린뉴딜 2호펀드와 3호펀드도 현재 조성 중이다.
그린뉴딜 2호펀드는 태양광투자펀드로 제주도 일대 감귤폐원지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하며, 투자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현재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로 투자자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그린뉴딜 3호펀드는 풍력발전투자펀드로 12월 중순 투자계약을 목표로 민간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약 2000억원 규모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 오미산 일대에 설치되는 풍력발전사업 외에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투자 가능한 블라인드 펀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신한BNPP운용은 지난 6월 한국동서발전,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국내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5,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현재까지 국내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의 펀드약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9월에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기후행동원칙선언문(TCFD)를 선포하면서 금융투자회사로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제흐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ESG투자 중 특히 환경(Environment) 관련 투자는 실행력과 체계적인 투자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며 "신한BNPP는 환경관련 직접투자는 물론 TCFD 선언, ESG위원회 설립 등 ESG투자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