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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폭등에 치솟는 ′아파트값.′..매매·전세 상승폭 동반 확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4:02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6:14

서울 아파트값 0.02%·전셋값 0.12% 동반 상승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상승폭이 지난주 대비 일제히 확대됐다. 중저가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매물은 부족한 탓에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1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는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했지만 그 외 중저가 단지는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11.05 sun90@newspim.com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0.01%)는 이번주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호가가 떨어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반면 송파구(0.01%)는 문정·거여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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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저가 단지가 몰린 강북 일부 지역 아파트값은 오르는 모습이다. 중랑구(0.08%)는 묵동과 면목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수유동, 미아동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03%)는 월계동 구축 대단지가, 종로구(0.02%)는 창신동 중저가 단지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인천(0.15%)도 지난주(0.12%)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연수구(0.21%)는 생활 인프라가 좋은 송도동 신축과 연수동에 수요가 몰렸다. 미추홀구(0.19%)는 용현동, 학익동 역세권 위주로, 부평구(0.17%)는 삼산동 위주로 올랐다. 계양구는 이번주 0.15% 상승했다.

경기(0.23%)에선 김포시(1.94%)가 가격 상승폭이 컸다. 이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크다. 특히 풍무역세권과 마산·구래·운양동 등 한강신도시 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가 많이 올랐다. 고양 덕양구와 파주시는 각각 0.37% 올랐다. 용인 기흥구도 0.28% 상승했다.

세종시(0.25%)는 최근 가격 급등 피로감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외곽인 금남면 위주로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2%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금리와 계약갱신청구권, 청약 대기수요, 가을철 이사수요의 영향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은 강남·강북권 학군 및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는 새 임대차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송파구(0.21%)와 서초구(0.20%), 강남구(0.19%), 강동구(0.18%)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강북에선 마포구(0.15%)는 아현동 대단지와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2%)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11%)는 정릉동 일부 신축과 돈암·길음동 대단지에 수요가 몰렸다. 도봉구(0.10%)는 창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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