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차관보, 쓰즈드코프 카자흐스탄 외교차관과 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4일 문재인 정부 신북정책의 핵심 대상국가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과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제13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준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건 차관보는 이날 마랏 쓰즈드코프(Marat SYZDYKOV) 카자흐스탄 외교부 차관과 △제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한-중앙아 협력 증진 방안 △중앙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 김건 차관보가 4일 마랏 쓰즈드코프(Marat SYZDYKOV) 카자흐스탄 외교부 차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제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11.4 [사진=외교부] |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앙아 협력 포럼'에는 한국과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해 △공공보건 △원격교육 △환경 △표준화 4개 세션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한-중앙아 관계 격상 및 경제, 문화, 교육 분야 등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 한국 주도로 창설된 정례 다자협의체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12차 포럼부터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1992년 수교 이래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우호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작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카자흐스탄의 국가발전전략 '누를리 졸(광명의 길)' 정책의 연계를 통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쓰즈드코프 차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한국 의료전문가와 카자흐스탄 보건부 간 화상회의 등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또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앙아간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다자간 협력의 모범적인 틀을 구축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제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개최해 한-중앙아 협력을 위한 동력을 유지해나가기로 한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실무급 준비회의 등을 개최해 포럼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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